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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신문) 기후위기 시대 농산업 해법 모색…디지털 전환·산업 혁신 필요

협동조합
조회수 : 15
작성일 : 2026-03-23

기후재난 일상화, 농업 생산·공급망 위협 확대
비료·종자·농기계 산업별 대응 전략 전환 요구
수출·R&D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 필요성 제기




기후변화가 농업 생산 환경 전반을 뒤흔들면서 농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이상기후와 병해충 확산, 생산 불안정이 일상화되며 농업 현장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창조룸Ⅱ에서 열린 ‘2026 제24회 농산업 포럼’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농산업계의 해법’을 주제로 산업별 대응 방향과 정책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이번 포럼은 한국농어민신문이 주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남재철 서울대 특임교수(전 기상청장)는 ‘기후변화와 디지털 농산업의 대응 방안’을 통해 기후위기의 구조적 변화와 산업별 리스크를 진단했다. 남 교수는 “기후재난이 일상화되면서 농작물 재배 적지 이동과 병해충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는 식량 공급망과 지역 경제 전반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별로는 대응 체계의 근본적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비료 산업의 경우 기후변화로 기존 시비 체계의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비용 부담과 환경 규제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고 있어, 완효성·저탄소 비료 확대 등 혁신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작물보호제 산업 역시 변화 압력이 크다. 기후 온난화로 병해충 발생 지역뿐 아니라 발생 시기와 횟수까지 달라지면서 기존의 ‘달력 방제’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예측·정밀 방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종자 산업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육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농기계 산업은 노동력 감소와 기후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지능형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남 교수는 “각 산업은 개별적으로 대응할 수 없으며,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된 통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업계 현안과 정책 과제가 공유됐다.

조성필 한국작물보호협회 전무는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등록 비용 지원과 국가 간 시험성적서 상호 인정 확대를, 박춘근 한국비료협회 전무는 완효성 비료 보급 확대와 함께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운임 상승분 지원을 요청했다.

안상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정책지원팀장은 탄소중립 설비 투자 지원과 수출 바우처 확대를, 조항진 한국종자협회장은 종자산업의 국가 전략산업 재정립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건의했다.

전길종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전무는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국비 보전 기간 연장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정호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장과 유오종 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장은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완 기자 k55park@naver.com

출처 : 농업인신문(https://www.nongup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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